잡담
조류독감과 메르스 그리고 살처분
통큰철
2016. 12. 23. 00:43
조류독감(AI)이 전국적으로 심각하다. 살처분된 닭과 오리는 이미 2000만 마리를 넘어갔다.
20,000,000 소름끼치는 숫자다. 동물의 입장에서 봤을 땐 이런 대재앙이 없다.
살처분을 집행하는 인원들이나 농장주분들에게도 적지않은 트라우마로 남을것이다.
물론 매일매일 수만 마리의 동물들이 인간을 배를 채우기 위해 죽어 나가고 있지만,
먹기위해 죽이는 것과 전염병을 막기위해 죽이는것은 확실히 다르다.
그리고 인간의 안일하고 뒤늦은 대처로 죽어나간 동물의 수가 현저히 늘었다는것은 반성해야할 일이다.
우리는 메르스 사태에서도 늑장대처로 많은 사람들을 잃었다. 비슷한 전염병이 또 창궐했을 때 우리가 이전의 경험을 거울삼아. 발전된 대처를 할 것이라 장담 할 수 있을까? 거의 매년 찾아오는것 같은 구제역과 조류독감을 발전된 모습으로 잘 막아냈다는 뉴스를 본적이 있는가?
한 때 유행했던 좀비영화/드라마를 볼 때마다. 이것은 신이 할 수있는 비교적 간단하고 안전한 살처분 방법이라고 생각한적이 있다. 살처분을 기다리는 운없는 닭과 오리가 되지않기 위해서 항상 관심을 가지고 주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월드워 Z]의 한장면, 가까운 미래에 또 다른 전염병이 찾아올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