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 캐스트를 듣던중에 한 청취자의 사연이 유독 귀에 들어왔다
부모님이 원치 않는 자리에 부르셔서 다른 어른들께 인사시키고 당신께서도 허리를 굽히시는데, 자식 잘되라고 하시는 마음은 알지만 무척 난처하고 불편했다는 내용이었다. 안그러셔도 되는데, 그렇다고 되는것도 아닌데 말이다.
"나도 그런적이 있지" 하며 고개를 끄덕이는데 진행자의 팩트리어트 미사일이 내 가슴 한 구석을 강타했다.
'부모님두요, 자기자식의 눈에 행복하다는 확신이 꽉 차있으면요. 그러시지 않아요~'
우리 엄마 아빠는 아직도 나를 어깨에 지고 계시는구나 라는 생각과 나는 행복한 자식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는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절대 아니다. 행복해지려고 꿈을 찾아 나섰지만, 행복하다는 생각을 해본지 오래 되었으니까.
그렇다고 행복한척 하자는 말은 아니다. 다만, 내 행복을 나만 바라는 것이 아니고 내가 찾을 행복이 나만의 것도 아님을 알고 좀 더 웃자는거다. 어깨 좀 펴고, 목소리에 힘도 주고.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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