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 쯤이다.
마트에서 장을 보고 나오는 길에 구청에서 지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신청해서 일주일에 한번씩 목공을 배우고 있다.
사람은 기술을 배워야 한다는 생활신조 아래, 늦은나이에 직업 탐방이랄까.. 어떻게 작업하고 생활환경과 돈벌이는 어떠한지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결론은 목공일은 내 성격과는 맞지 않는다.
위험한 공구들과 시끄러운 소리는 제쳐두고서라도 정교한 작업에 앞서 재료를 손보는 러프한 작업들은 역시나 거칠었고 손이 빨라야 돈을 벌 수 있을것 같았다.
그럼에도 나는 이걸 꼭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 이유는 이런 거친 남자의 작업이 나의 성격과 내 직업에 밸런스를 맞춰주는 좋은 무게추가 될것이라는 확신이 들어서이다.
또한 타카총, 직소, 회전톱, 샌딩기 등등 이 위험한 살인무기들을 볼 때마다 이걸 잘 웹툰에 써먹을 수 있을것 같은 영감이 치솟는다. 위험하다 위험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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