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밤 썸네일형 리스트형 겨울밤 본가에 다녀오는 길이었다. 서울숲에 행사가 있던것이 생각나서 중간에 내렸다. 행사가 끝난건지 상점거리는 대부분 문을 닫은 상태였고, 몇몇 사람들만이 남아서 뒷 정리 중이었다. 겸연쩍어서 텅빈 상점거리를 한 바퀴 돌았다. 화장실에 들려 내가 내린 의미를 찾은 후에 다시 버스 정류장에 섰다. 대여섯의 사람들이 말없이 버스를 기다린다. 지나가는 차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린다. 날씨는 춥고 거리는 고요하다. 숲이 소음을 다 먹은것 같은 느낌이 흡사 시골 버스정류장의 것이다. 먹먹한 그 분위기가 좋았다. 겨울이 왔구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