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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

성수에 살어리랏다. 벌써 3월이면 성수에 둥지를 튼지 1년이 된다. 요새 성수동을 핫플레이스니 뭐니 하면서 띄워주는데, 여러자본이 몰려드는 모습이 이 지역 주민으로서 달갑지가 않다. 내 집이라도 있으면 모를까. 전세사는 입장에서 집값이 뛰고 전세금이 오르면 또 살곳을 찾아 떠돌아 다닐 확률이 올라가기 때문에 불안하다. 안정적인 주거야 말로 사람에게 꼭 필요한 요소 같다. 여기가 썩 맘에 드는데, 내년에 전세금 올려달라고 할것을 생각하면 올해 얼마를 저축해야하는지가 또렷해진다. 그리고 연장된 기간동안 스노우볼을 굴려 내 집장만의 꿈을 실현하는것이 최상의 플랜. 부모님이랑 살 땐 몰랐지만 독립해서 몇번 이사해 보니 내집 장만에 대한 욕구가 상당히 강해진것을 느낀다. 매년 매년 안중요한적이 없지만 2017년 잘 해보자. 더보기
점령당한 냉장고에도 봄은 오는가 올해 여름 핫딜로 냉면20봉지를 샀다. 비냉 10개, 물냉 10개 가격이 저렴해서 쟁여두고 먹을 심산으로 잔뜩 샀는데 냉장고가 냉면과 육수 및 양념으로 가득차서 공간이 부족해 졌다. 그래서 매일 한끼식 냉면을 먹기 시작했는데, 5~6일이 지나니까 물리기 시작하더라. 면을 좋아하지만 이건 아니다 싶었다. 그래도 결국 꾸역꾸역 모든 냉면을 해치웠다. 물론 중간에 집에 놀러온 손님들에게도 도움을 받았다. 내가 해치운 냉면은 18개정도 되지 않을까 냉면과의 사투가 잊혀질 즈음인 올해 겨울, 나는 비슷한 실수를 저질렀고 지금 냉장고는 20봉지의 만두군대에 의해 점령되어있다. 비X고 왕교자 10봉지, 김치교자 10봉지. 대략 9Kg의 양이다. 냉면도 그렇고 만두도 그렇고 가끔씩 생각날 때, 천천히 먹는다면 별미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