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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깅

한강이 무서워 저녁에 한강변을 달렸다. 날씨가 추웠지만, 미세먼지가 없는날 달려줘야 나중에 공기 안좋을 때 핑계대고 쉴 수있으니까 한강의 야경은 참 이쁘다. 이쁜조명으로 잘 꾸며진 대교와 그위를 달리는 차의 불빛은 그 아래를 흐르는 새카만 강물과 대비된다. 달리다가 야경에 반해 몇번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찍어보지만 내 폰은 그걸 다 담지 못한다. 조명 때문인지 다리 밑은 유난히 밝다. 다른다리도 그렇던데 왜 그럴까 싶어 생각을 하다보니 뭔가 떠내려가는것을 쉽게 발견하려는 목적이라고 결론 내렸다. 그렇다면 그 떠내려가는것은 무엇일까.. 시..시시시ㅣ시시체!!??????? 그러고 보니 이런 으슥하고 인적없는 강변길을 달리는 나같은 사람들을 칼로 쑤시고 그대로 강으로 밀어넣으면 추운날에 누가 구해줄 새도 없이 죽겠다는 생각.. 더보기
콧물런과 마스크 겨울철 생존을 위한 운동을 자전거에서 조깅으로 변경한지 한 달정도 되었다. 달릴 때 마스크를 꼭 쓰는데 그 이유는 추운날씨도 황사/미세먼지도 아닌 콧물 때문이다. 훌쩍,훌쩍 코를 먹으면서 달리면 숨쉬기도 불편하고 주변 시선도 신경쓰인다. 그래서 흔히들 가지고 있는 면마스크를 끼는데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마스크 쓰고 운동하는 것은 일반인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해서 충격 받았다. 만화나 영화에서 운동선수들이 폐활량 증가를 위해서 일부러 호흡에 저항을 주는 방법으로 마스크를 사용하는데, 그것은 말 그대로 선수들 레벨에서나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오히려 산소공급을 방해해서 운동효과를 저하 시킬 수 도 있다고 한다. 난 이때까지 뻘짓 한 셈이다. 그래도 콧물런은 할 수 없어서 바로 통풍이 잘되는 비싼 마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