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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왕십리 동네산책 [봉다방] 2호선 왕십리역 11번출구로 나오면 행당시장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다. 왕십리 근처 대학생들은 역사에서 한양대로 이어지는 먹자골목을 애용하지만, 행당시장도 은근 맛있는데가 많다. 오늘 여기로 저녁을 먹으러 왔다가 보석같은 카페를 발견했다. 이름하야 [봉다방] 외관과 계산대는 꼭 골목틈새에서 할머니가 하는 구멍가게를 연상시킨다. 좁고 오밀조밀하다.호출 시스템이 특이하다. 진동벨 대신 미남 미녀 연예인의 이름인 목패를 쥐어주고 방송으로 부른다.("송중기님 주문하신 음식 나왔습니다")커피가격이 저렴하다.(머신 아메리카노:2,500원) 맛도 그럭저럭 무난.몽환적인 곡 위주의 괜찮았던 선곡wifi: O 주차공간: X다방같은 2층, 주점같은 지하1층2층화장실은 남녀공용, 독특한 분위기 난방이 되는 건지 춥지는 않았음.. 더보기
성수동 동네산책 [스마일 디저트] 오늘 간곳은 어제 [cafe성수]를 다녀오다가 여기도 외관이 이뻐서 한번 가봐야겠다고 마음먹은곳이다. 딱봐도 가보고 싶게 화려하다. [스마일 디저트] 옆에 한자로 4글자 써있는데, 한자가 짧아서 뭔말인지 모르겠다. 오후 3시쯤 방문했는데 한가했고 채광이 아주 좋았다. 봄/가을엔 테라스도 괜찮을듯 메뉴판에 디저트가 한가득이다. 망고가 많다.뭘먹어야 될지 몰라서 카운터에 사장님으로 추정되는 중년의 남성분에게 여쭤보았더니, 망고사고스프가 대표메뉴라고 해서 아메리카노와 주문했다. 오른손잡이용 커피잔이 인상적 따뜻한 스프는 아니고 차갑고 달콤한 스프안에 버블티처럼 공모양의 젤리가 가득했는데 맛있었다. 젤리가 꼭 양반김 제습제 같이 생김 ㅎ 1,2층의 분할된 공간이 넓었고 심플한 탁자가 작업이나 공부할만한 분위기는.. 더보기
성수동 동네산책 [카페 성수] 서울숲 근방에서 유명한 카페라고 해서 가보았다. 주택가를 개조한듯한 외형 성수 구길쪽은 공장,창고를 개조한 샵이 많은데 비해 서울숲쪽은 3~4층의 빌라/주택을 개조한 카페들이 많다. 홍대, 상수동 느낌이 이제 스멀스멀 나려고 한다. 내부사진 지하 내부사진 1층 아메리카노 4,000원 첫맛은 탄맛이지만 먹다보면 신맛이 더 난다. 보통의 양에 쿠키 하나와 같이 나온다. 평일 오후에 갔는데 주민들과 학생들이 많고 조용하게 담소/작업 하는 분위기. 주차 공간은 따로 없다. 제일 맘에 드는것은 화장실인데 남/녀 화장실 분리 되어있고 깔끔하며 따뜻했다. 1층과 지하를 카페로 운영하며 그 위층은 프로그램 운영으로 사용되는듯 하다. 채광이 좋고 넓은 탁자가 준비되어있어 한번 더 가고싶은 카페이다. 한번 더 갔을 때 먹.. 더보기
성수동 동네 산책 [사진창고] 미아에 2년동안 살았었지만 동네를 돌아다녀 본적이 없다. 올해 이사온 성수동은 한강변에 러닝코스도 있고, 근처에 친구들도 살고, 서울숲도 있어서 혼자서도 나돌아다닐 조건이 충분하다. 하지만 성격상 집돌이 생활을 선호 하느라 근처의 많은 스팟들을 지나치기만 했지 가본적이 없었다. 오늘은 그래서 일요일을 마무리 하기위한 커피한잔을 하러 새로운 카페를 찾았다. 사진창고라는 카페인데 폐공장(창고?)를 개조한곳이다. BeanTree간판을 달고 영업하는것을 보면 프랜차이즈 커피숍과 사진전시를 겸하는 곳인듯 하다. 밤 10:00시 까지 영업하고 일요일에도 영업한다.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했고 4000원이라 꽤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용량이 Tall사이즈 보다 좀 커서 양이 많았다. 이 동네에 회사들이 많아서 일요일에도.. 더보기
POST cafe에 대하여 "아 회사 그만두고 싶다" "뭐하게 ㅋㅋ" "카페나할까" "야 너무 많아~ 포화상태야 지금" 이 이야기를 4년전에 했었다. 하지만 이 이후로도 카페는 우후죽순처럼 생겼고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신규창업으로 카페를 선호 하고 있다. 10년전만 해도 카페는 시간을 보내는 용도로는 잘 고르지 않는 선택지였다. 그런데 왜?! 지금의 카페는 단순히 차를 마시는 장소가 아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노트북, 타블렛이 충분히 소형화되고 누구나 스마트폰을 소지하게 된 이후 사람들은 와이파이와 전력의 공급이 충분한 카페에서 수만가지 작업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결국 장소와 쾌적한 인프라를 다과와 함께 제공하는 장소가 되었다. 그렇다면 카페붐은 언제까지 지속될까?? 각박하고 빠듯한 세상에 사람들이 갈데가 많이 없는것은 사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