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선 왕십리역 11번출구로 나오면 행당시장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다.
왕십리 근처 대학생들은 역사에서 한양대로 이어지는 먹자골목을 애용하지만, 행당시장도 은근 맛있는데가 많다.
오늘 여기로 저녁을 먹으러 왔다가 보석같은 카페를 발견했다.
이름하야 [봉다방]
- 외관과 계산대는 꼭 골목틈새에서 할머니가 하는 구멍가게를 연상시킨다. 좁고 오밀조밀하다.
- 호출 시스템이 특이하다. 진동벨 대신 미남 미녀 연예인의 이름인 목패를 쥐어주고 방송으로 부른다.("송중기님 주문하신 음식 나왔습니다")
- 커피가격이 저렴하다.(머신 아메리카노:2,500원) 맛도 그럭저럭 무난.
- 몽환적인 곡 위주의 괜찮았던 선곡
- wifi: O 주차공간: X
- 다방같은 2층, 주점같은 지하1층
- 2층화장실은 남녀공용, 독특한 분위기 난방이 되는 건지 춥지는 않았음
위치가 좀 애매해서 자주 올지는 모르겠지만 [카페성수] 와 더불어 또 가고 싶은 카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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