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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시트지 칠판 구입 실패담


작년 쯤 미아에 살 때, 좀 더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디어를 짜내보자 라는 생각으로

방의 한쪽면을 메모판처럼 써보기로 했다.


처음 나의 구상은 보통 범죄수사물이나 형사물에서 브리핑을 할 때 흔히 쓰는 큰 화이트 보드였다.

사진도 잘라 붙였다가, 글도 썼다가 조직도도 그려보고..


이런느낌? 


하지만 화이트보드는 일단 가격이 너무 비쌌고, 포스트잇이나 종이로 붙이기에는 뭔가 부족했다.

화살표도 그리고, 별표도 치고 첨삭도 하고 싶은데 벽에다 낙서하기는 부담스러웠다.

위 사진처럼 유리라면 부담없이 물분필 같은걸로 슥슥 쓸 텐데 그래서 알아본것이 시트지 였다.




시트지를 벽면에 붙여 분필로 필기 할 수 있다!!


딱 이었다. 근데 전세집 벽지로 도배된 곳에 시트지 붙였다가는 나갈때 도배해주고 가야될것 같아서

알아본것이 함석판이었다. 


함석판 위에 칠판 시트지를 붙이고, 그것을 양면테이프로 벽면에 붙이면 나중에 이사갈때 그걸 떼어서 가져갈 수 있겠다.

그래서 배보다 더 큰 배꼽을 구입하게 되었다.


한 4만원 들었나보다. 물건을 배송 받고 신나서 작업을 했는데..

함석판을 너무 큰것을 샀는지 양면테이프가 무게를 버텨내지 못했다.


툭..하고 떨어져버린 칠판은 결국 사용되지 못하고 이사올때 버려졌다고 한다.

차라리 그 절반사이즈로 2개를 주문했다면 잘 붙었을텐데.


혹시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자석칠판을 만드시려는 분들은 참고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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