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후기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2016)

판타지/드라마

2016.12.14 (개봉예정)

111분, 12세이상관람가

한국

(감독) 홍지영

(주연) 김윤석, 변요한, 채서진

영화정보는 Daum영화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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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에 시사회로 봤구요. 소설 원작은 보지않았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이 많이 들어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1. [어바웃 타임]의 아버지 버전

2. 김윤석 큰 그림 오졌다

3. 본격 금연 권장 영화

4. 주연들의 연기가 아쉽다

5. 달달함, 코믹함이 다 들어있다. 억지 신파는 없는 편이라고 봐도 될듯.

6. 평점을 매기자면 (3.5/5)

7. 아마 내가 스토리를 짠다면 연아의 죽음에 대해서 엄청 고민했을듯 하다.

수현이 연아를 그리워 하고 다시 돌아가고 싶을 만큼 그녀의 죽음을 아쉬워 하는 이유를 설득력 있게 설명하기 위해서는 연아의 죽음이 수현의 행동이나 선택에 많은 연관성이 있어야 하는것이 아닐까.

연아의 죽음이 수현과 깊게 관련이 되어있고, 그녀를 살리려면 어린 수현과, 늙은 수현이 좀 더 고민하고 협력하는, 흥미진진함을 유발할 수있는 방법이 분명히 있었을것 같다. 그렇게 되면 그 뒤에 오는 연아의 사고를 지켜보면서 관객과 주인공은 역시 운명은 거스를 수 없나 하는 생각을 할테고, 마지막 수술에서의 감정선도 더 끌어올릴 수있을것이다. 근데 이것도 어떻게 보면 공학적인 생각이라..

8. 이미 예정되어있는 그녀의 죽음을 관객과 주인공들 모두 알고있는 상황에서는 극적 긴장감이 확 떨어지는것 같다.

중간에 계획이 확 틀어진다던지, 새로운 변수가 개입된다던지 해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을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9. 늙은 수현과 딸 수아의 관계가 보통보다 더 친하고 특별해야  나중에 아버지의 고민이 더 깊어질텐데, 김윤석님의 이미지나, 박혜수님의 연기가 잘 살려내지 못한것 같아서 아쉽다. 내가 볼땐 분명히 다 찍긴 찍었는데, 잘라낸 부분이 많은것 같다. 많이 잘라내고, 뒷부분의 해피엔딩의 코믹한 지분을 늘린것 같은데 정말 그랬다면 좋은선택은 아니었었던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