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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한강이 무서워

저녁에 한강변을 달렸다.

날씨가 추웠지만, 미세먼지가 없는날 달려줘야 나중에 공기 안좋을 때 핑계대고 쉴 수있으니까



한강의 야경은 참 이쁘다.

이쁜조명으로 잘 꾸며진 대교와 그위를 달리는 차의 불빛은 그 아래를 흐르는 새카만 강물과 대비된다.

달리다가 야경에 반해 몇번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찍어보지만 내 폰은 그걸 다 담지 못한다.


조명 때문인지 다리 밑은 유난히 밝다. 다른다리도 그렇던데 왜 그럴까 싶어 생각을 하다보니 뭔가 떠내려가는것을 쉽게 발견하려는 목적이라고 결론 내렸다. 그렇다면 그 떠내려가는것은 무엇일까.. 시..시시시ㅣ시시체!!???????


그러고 보니 이런 으슥하고 인적없는 강변길을 달리는 나같은 사람들을 칼로 쑤시고 그대로 강으로 밀어넣으면 추운날에 누가 구해줄 새도 없이 죽겠다는 생각에 등골이 오싹해졌다.


역시 생각의 자가발전은... 나중에 스토리에 써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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