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영화 In time

 

 내가 람보르기니를 사려고 3억을 모으기 시작하면, 한.. 10년은 숨만 쉬고 일해서 모아야  살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돈이 있으면, 10년? 노 플라브럼이다ㅋ.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시간은 돈이고, 돈으로 시간을 살 수는 없지만 돈만있으면 많은 시간을 절약해서 하고싶은것을 할 수있다. 여기 만약 시간을 돈으로 살 수 있다면? 아니"돈이 시간이라면?" 라는 흥미로운 전제를 깔고 썰을 푸는 영화가 있다.

 모든 인류는 25살까지 유전자가 성장하게 되는데 그 뒤로부터  단 1년이라는 시간을 받게된다. 추가적으로 시간을 벌어들이지 못하면 26살 생일이 제삿날이 되는것. 삶을 연장하기 위해 사람들은 일을해서 시간을 벌고, 시간을 받고 커피를 팔고, 시간으로 집세를 내며, 시간을 대출 받고, 심지어 남의 시간을 강탈하고 도둑질 하며 살게 된다.

팔에 새겨진 시간을 사고 팔 수 있고, '0' 이 되면 인생 종치게 된다.

 

늙지읺기 때문에  이런 조합도 가능하다. 왼쪽 부터 장모, 아내, 딸.

 물론 이 세계에서도 빈곤층은 하루 벌어 하루를 연명하고 있다. 수천년의 시간을 가지고 영생을 사는 부유층 들도 있다. 1박에 수개월이라는 시간을 지불하는 사치를 부리고  10년의 시간을 지불하고 멋진 차를 몰고 다닌다. 주인공은 99%의 시간을 착취하고, 사회를 통제하는 1%에 맞서  그들이 가진 시간을 다시 환원하려 한다.

 In time 의 세계는 현실과 다르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다. 많은 돈을 지불 해가며 좋은 환경, 시설을 누리는 부자들이 있고, 돈이 없어 굶고, 질병에 노출되는 빈민들이 있다. 가진자들이 더 오래 살것이란건 두말할 것도 없겠지. 그런면에서 In time은 사람들의 공감과 상상력을 동시에 불러 일으키는 좋은 영화다.

 하지만 좋은 설정이 가져온 공감대는 영화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힘이 부쩍 떨어진다. 우리 사회와 너무 비슷해서 일까. 주인공들의 저항방법이 쉽게 공감되지 않는다. 은행을 털어 시간을 나눠주는 이들은 21세기 홍길동?ㅋㅋ 왜 시스템은 그렇게 간단히 주인공에게 농락 당하는지 모르겠다. 또한 여 주인공은 왜 아버지와의 사이가 나쁜지, 남 주인공의 아버지는 왜 죽었는지, 여 주인공의 아버지의 배후는 누구인지등 휙휙 뿌려진 떡밥도 전혀 회수 되지 않는다.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아만다 사이프리드. 둘의 사랑 그리고 적과의 싸움이 너무 순조로웠다. 쉽게 도망치고, 쉽게 이긴다. 한마디로 쪼이는 맛이 없다. 뭐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대단했다 ㅋㅋㅋ

 2008년 촛불 시위때, 세상을 바꾸기 위해 광장으로 나온 시민들을 보았고, 그 때문일까 브이포 벤데타의 클라이막스를 보면서 전율했었는데. In Time의 싸움은 어린애 장난같다. 차라리 배드엔딩이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이 설정을 들고 좀더 암울하고 디테일한 영화가 한번 더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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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타임 (2011)

In Time 

7.2

감독

앤드류 니콜

출연

아만다 사이프리드, 저스틴 팀버레이크, 킬리언 머피, 올리비아 와일드, 알렉스 페티퍼

정보

SF, 액션, 스릴러 | 미국 | 109 분 | 2011-10-27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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