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들리 쿠퍼는 내게 친숙한 배우다. Hangover1,2 를 너무 재밌게 봤었는데, 거기 나오는 날라리 선생님이 이놈이다ㅋ. 참 잘생긴것 같다. 처음 장면에서 주인공은 고립되어 고층 빌딩 난간에 위태롭게 올라서있다. 방밖 복도에선 누군가가 소리를 지르며 위협을 하고, 친절하게도 나래이션이 이 상황을 설명해 주면서 상황은 과거로 돌아간다.
이런 시작방법은 시나리오 기법상 정말 안좋은 형태로 배웠었다. "관객에게 결말을 미리 암시하기 때문에." 하지만 이런 구성임에도 흥행한 영화는 상당히 많다.
일단 생존한 할머니 이야기로 시작되는 타이타닉.
그리고 림보에 빠진 와타나베 켄을 만나면서 시작하는 인셉션 등.
눈치 빠른 관객들은 짧은 몇 컷만으로도 나중에 어떻게 될지 예상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방식은 스토리 전개나 편집방식에 자신감이 없으면 무척 위험하다. 타이타닉 처음에 할머니가 빤히 살아 있는데, 배가 침몰하고 케이트 윈슬렛이 죽을지 살지는 뻔히 아는것 아니겠어?ㅋ 그럼에도 역시 거장들은 스토리 몰입과 교묘한 편집을 통해 관객들을 집중시키고 나중에서야 머리를 치게 만든다 ㅎㅎㅎ 공교롭게 행오버도 모두 이런 방식인데, 그래서 리미트리스도 같은 감독이 아닐까 했갈렸었다.
암튼 잘 생겼지만 찌질한 컨셉의 주인공. 출판사에서 선금은 받아놨지만 나태한 생활에 글한자 쓰지못한 전형적인 루저남이다. 우연히 길에서 EX처남을 만나 현재 처한 상황을 토로하게 되고 이 약한번 먹게 되면 인생이 달라질거라는 그의 설명과 함께 알약 하나를 얻게 된다.
인간의 두뇌를 100% 쓸수있다는데, 긴가민가 고민하다가
오오오오오 선계약한 책도 4일만에 후딱 해치워 버린다. 약의 효능에 뿅 가버린 주인공. 식약청에 등록도 되지않은 약을 남용하여 Smart한 인생을 살게 된다.
우리 두뇌를 풀가동 하게 되면 세상이 어떻게 될까? 예전에 보았던 오메가 트라이브라는 일본만화가 생각났다. 클락업이란 기술을 이용해 두뇌를 최대한 활성화 시켜 빨라진 반응 속도를 통해 싸움에서도 승리를 가져갔다. 하지만 뇌에서 산소와 피를 과도하게 사용하기 때문에 얼마 지속하지 못하는 단점도 있었다.
일본이 우월하고 짱이다 라는 내용이 별로 와닿지는 않지만 소재는 흥미로웠다.
다시 리미트리스로 돌아와서.
약빨아 천재가된 주인공이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중반까지는 여느 히어로물 처럼 흥미롭고 재밌다. 하지만 어썸하기만 한줄 알았던 이 약에 한떨기 부작용이 있다는것을 알게 되고, 그의 약을 탐내는 적들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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