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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과 메르스 그리고 살처분 조류독감(AI)이 전국적으로 심각하다. 살처분된 닭과 오리는 이미 2000만 마리를 넘어갔다. 20,000,000 소름끼치는 숫자다. 동물의 입장에서 봤을 땐 이런 대재앙이 없다. 살처분을 집행하는 인원들이나 농장주분들에게도 적지않은 트라우마로 남을것이다. 물론 매일매일 수만 마리의 동물들이 인간을 배를 채우기 위해 죽어 나가고 있지만, 먹기위해 죽이는 것과 전염병을 막기위해 죽이는것은 확실히 다르다. 그리고 인간의 안일하고 뒤늦은 대처로 죽어나간 동물의 수가 현저히 늘었다는것은 반성해야할 일이다. 우리는 메르스 사태에서도 늑장대처로 많은 사람들을 잃었다. 비슷한 전염병이 또 창궐했을 때 우리가 이전의 경험을 거울삼아. 발전된 대처를 할 것이라 장담 할 수 있을까? 거의 매년 찾아오는것 같은 구제역과 조.. 더보기
드라마 스페셜 [평양까지 이만원] 시청 소감 :: 평양까지 이만원 :: KBS 2TV 10월 23일 일요일 밤 11시 40분 출연진 : 한주완, 김영재, 미람, 서진원, 서민우, 김효진, 우상전 연출 김영균 | 극본 김승원 나의 한줄평: 혼자만 괴롭고 힘든 줄 알았던 (3.0) 좋았던점: 제목부터, 이런 저런 이야기 안의 설정들이 나름대로 다 의미가 부여되어 있어서 생각해볼 여지가 많은것이 좋았다. 아쉬웠던점: 우울한 주인공의 표정과 전체적으로 음침한 분위기, 극장이 아니라 안방에서 보는 드라마로는 집중하기 너무 힘들다. 총평: 혼자 모든짊을 다 짊어지고 밑바닥에서 살고 있다고 생각했던 영정의 성장 드라마. 재미만 좀 더 있었더라면.. 더보기
드라마 스페셜 [즐거운 나의 집] 시청 소감 :: 즐거운 나의 집 :: KBS 2TV 10월 16일 일요일 밤 11시 40분 출연진 : 손여은, 이상엽, 박하나, 김명수특별출연 : 이일화, 임지규, 송윤아, 정희태, 옥택연 연출&극본 최윤석 나의 한줄 평: 운수 좋은 즐거운 나의 집(3.5) 좋았던점: 손여은님을 다시 단막극에서 볼 수 있는것, 나름 공들인 CG, 사이보그라는 쉽지않은 소재로 만든 실험적인 드라마. 단막극의 취지에 맞았던 드라마. 아쉬웠던점: 1시간안에 담기 어려운 주인공들의 속사정. 후반 풀어 놓은 떡밥과 복선을 회수하는데 치중한 나머지 주인공들의 행동과 감정이 잘 와닿지 않았다. 총평: 신선한 아이템, 새로운 얼굴(남주), 새로운 이야기가 괜찮게 버무러진 단막극 더보기
드라마 스페셜 [한여름의 꿈] 시청 소감 :: 한 여름의 꿈 :: KBS 2TV 10월 9일 일요일 밤 11시 40분 출연진 : 김희원, 김가은, 김보민, 이서환, 유주원, 이강욱, 박혜진특별출연 : 류승수, 김현숙 연출 조웅 | 극본 손세린 나의 한줄평: 시골남자는 언제까지 속고 살아야 하는가 (2.0) 좋았던점: 애기가 너무 귀여웠다. 여주인공이 SNL의 이수민님인줄 알았는데 다른분이었네? 아쉬웠던점: 도시여자/시골남자의 아이템은 너무나 식상해서 뭔가 지금시대에 알맞는 특별한게 필요하다. 언제까지 시골남자는 순박하고 세상물정 모르고 그래야 되나 [이끼]나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같은걸 만들어도 모자랄판에. 개인적으로 시골남자 단막극 레전드는 김국진, 허영란 주연의 베스트극장 [내 약혼녀 이야기]이다. 총평: 기대하고 봤지만 반전은 없었다... 더보기
가족간의 도움요청에 관하여 가족이란, 기본단위의 사회구성원이고, 인생의 적지않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동반자이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이 있듯이, 내가 문제가 있거나 어려움에 처했을 때 가족만큼 든든한 지원군은 없을것이다. 하지만 주변을 조금만 둘러봐도 그 말이 무색한 경우가 많다. 무리한 요구, 지나친 기대, 지켜지지 않는 약속등으로 피를 나눈 가족이라 할지라도 원수처럼 지내는 사이로 전락한 사례들을 우리는 쉽게 볼 수 있다. 원인을 생각해 보면 결국 '소통의 부재'가 아닐까 생각한다. 문제를 떠앉았을 때, 문제자체를 들고 와서 가족과 상담하고 함께 고민하는 편인가? 아니면 해결방법(즉 얼마가 필요한지만)을 들고와서 "가족이니까 도와주세요"라고 요청하는가? 일반적인 관계보다 더 신경쓰고 조심해야 할것이 바로 가족인것 같다. 바.. 더보기
대나무숲이 있다면 하도 비밀이 많은 세상. 어떤게 진실인지 알 수가 없다. 진실을 폭로하려고 해도 세상 분위기가 따라주지 않는다면 금새 여론에 파묻혀 빛을 잃을 수도 있다. 어떤 폭로는 목숨을 담보로 하기도 한다. 이런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답답할까. 스노든, 어산지등 세계를 상대로 대폭로를 했던 사람들은 이렇게 비밀을 간직하고 잘도 돌아갔던 세상을 바라보며 어떤생각을 했을까. 임금님의 모자관리사는 "임금님귀는 당나귀 귀"라고 대나무 숲에서 외치고 한을 풀고 죽었다. 우리나라는 그런 신뢰할 만한 대나무 숲이 있을까.. 진실이 밝혀질 때 까지 메아리 쳐 줄 끈기있는 대나무 숲이 필요하다. 더보기
페이스북의 수상한 친구신청 요새들어 모르는 사람의 친구신청이 늘었다. 페이스북은 눈팅만하고 뉴스/기사에 좋아요만 하는데도 그렇다. 남자가 친구 신청했다면야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겠지만 몇몇 신청하신분은 프로필 사진이 어여쁜 여성분이라 고민하게 만든다. 하지만 잠깐만 시간내서 그 사람들의 계정을 살펴보면 특징들이 있는데 긴시간 동안 게시물을 올린것이 아니고친구들의 나이대나 지역에 일관성이 없으며그 친구들이 단 댓글들 중엔 정말 지인이라고 생각되는사람이 없다.이런 일련의 검증 과정을 꼭 확인하지 않아도 나에게 미모의 여성분이 친추 걸리가 없다는 아주 간단한 사실만으로도 광고용 친추는 걸러낼 수 있는데 셀프 확인사살을 하고 있는 내가 슬프다.ㅋ 요새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사진, 글귀등을 복사해 좋아요/댓글/공유등을 수집한 후에 글 내용.. 더보기
울화통 폭발 튜토리얼 오늘 본가에서 아버지와 말다툼이 있었다. 아버지나 나나 서로 고집불통(역시 부전자전)이라 어머니가 중간에서 조율하셨지만 아랑곳 않고 언성은 높아져갔다. 아버지에게 이겨서 뭐하겠냐 라는게 나의 평소 생각이지만 감정이 많이 상한 상태여서 따박 따박 대들긴 했다. 정말 아버지가 그렇게 순수한 고집의 결정체로 보이긴 처음이었다. 말다툼이 격해지다 어느순간 명치에서 식도를 타고 뜨거운 김이 올라왔다. 눈이 뒤집어질랑 말랑, 아마 밥상이었으면 엎었을지도 모른다. 손에 뭐라도 들고 있었으면 던져버렸을지도 모른다. 그 와중에 안되겠다 싶어서 벌떡 일어나 옷을 챙겨입고 집을 나와버렸다. 울화통 터지는게 이런 느낌이구나 싶다. 아직도 명치가 불에 그슬린듯 시큰시큰하다.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지는 피해자분들, 억울함에 오열하.. 더보기
다이어리를 버리고 나서 글씨를 잘 쓰고, 노트정리를 깔끔하게 하는 사람은 학창시절에 한명쯤 있었을 것이다. 나는 정리를 잘하는 편이 아니었다. 그들이 부러워 펜도 색색으로 사보고, 포스트잇도 붙여 봤지만 그래도 발전이 없는 노트는 내게 약간 스트레스였다. 장비욕심도 있었다. 펜은 한 때 여러개 심을 골라 끼우는 펜을 샀는데, 지금은 필통속에 넣어놓고 잘 쓰지 않는다. 노트는 프랭클린 다이어리도 써보고, 가죽재질의 표지도 알아보고 쇼핑몰 뒤져보고 고르고 골랐는데 지금은 그냥 줄만쳐져 있는 심플한 노트를 쓴다. 매년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 다이어리리와 그에 맞는 펜을 준비해보지만 오래 쓰지도 않고, 몇번 틀려서 쓱쓱 긋고 나면 게임 시작하자마자 실수한것 처럼 의욕도 떨어진다. 그래서 난 다이어리 1년을 채워 본적이 없다. 하지만 .. 더보기
야, 기분 좋다! 이 말은 故노무현 대통령이 퇴임 후에 밀양에 내려와서 맞이하러 나온 사람들 앞에서 하신 말씀이다. 하지만 이 말은 노대통령을 비꼬고 조롱하기 위해 일부 극우 사이트에서 사용하는 말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운지라느니, 재기해라느니, ~노 같은 말들도 해당된다. 그래서 한 때는 이런 말을 사용여부로 극우 사이트 이용여부를 판단하기도 했었고, 모르고 사용한 사람들과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경우도 있었다. 나는 이런 일들이 SNS상의 사람들의 언어사용에 "족쇄"가 된다고 생각한다. 내가 올바른 단어를 경우에 맞게 썼는지 특정인을 비하하고 차별하는 단어를 사용하는것이 아닌지 자기검열을 하게 되고, 알맞게 썼더라도 오해가 없도록 동의어로 바꾸어 쓰곤한다. 이 과정이 의식하지 않으려 해도 계속 발생한다. 코끼리를 생각하.. 더보기